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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경제력 집중 사상 최고…규제 완화·수출 ↑

<8뉴스>

<앵커>

동반성장, 공생발전, 이렇게 듣기 좋은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곤 있지만, 재벌 독식구조는 여전합니다.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이 또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에 이어 LG가 금형기술센터를 세우기로 하면서 중소 금형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지던 금형업계에 초거대 기업이 뛰어든 때문입니다.

[김웅기/중소 금형업체 대표 : 설비투자를 많이 해놓고 물량이 줄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그게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이 일자리의 90%를 책임지는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대 그룹 제조업체 매출은 756조원, 전체 제조업체 매출의 41.4%를 차지했습니다.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5년간 전체 제조업체 매출이 53.8%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10대 그룹의 제조업 매출은 83.5%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해에는 전체 제조업 매출의 30%를 차지했습니다.

규제가 대폭 완화된 데다가 고환율을 등에 업고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불공정 행위가 증대돼서 경제의 공정거래 질서를 해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중소기업들의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오늘(17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인력을 부당하게 빼 간 대기업에는 정부 입찰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대기업 부당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노인식,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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