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농작물 피해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햇빛 못 쬐는 것도 심각한데, 병충해까지 번져서 걱정입니다.
JTV 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푸른 빛을 띄어야 할 벼 이삭들이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낟알은 반도 채 열리지 않았고, 제대로 여물지도 않았습니다.
올 여름 거의 매일같이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 탓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해충까지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추농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습한 날씨 속에 탄저병이 휩쓸면서 고추가 온통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성한 것보다 병든 고추가 더 많아 수확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과도 제대로 익지 않아 한 달도 남지 않은 추석 대목에 출하가 어려워졌습니다.
전북 지역에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45일 동안 비가 내린 날은 무려 35일.
장마와 태풍에 이어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치면서 유례없는 농작물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
(영상취재 : 정동렬(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