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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작황 비상…일조량 부족해 병충해 극성

<8뉴스>

<앵커>

농작물 피해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햇빛 못 쬐는 것도 심각한데, 병충해까지 번져서 걱정입니다.

JTV 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푸른 빛을 띄어야 할 벼 이삭들이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낟알은 반도 채 열리지 않았고, 제대로 여물지도 않았습니다.

올 여름 거의 매일같이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 탓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해충까지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일구/농민 : 지금 현재로 봐서는 평년작 수준은 안 되고, 제 생각에는 10%나 20% 감소되지 않을까….]

고추농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습한 날씨 속에 탄저병이 휩쓸면서 고추가 온통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성한 것보다 병든 고추가 더 많아 수확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해/농민 : 수확이 반도 안 되고, 사람들이 주문을 많이 했지만 작황이 안 좋아서 다 취소하고.]

사과도 제대로 익지 않아 한 달도 남지 않은 추석 대목에 출하가 어려워졌습니다.

[이형구/농민 : 사과가 크기가 작고, 그 다음에 색이 안 나요.]

전북 지역에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45일 동안 비가 내린 날은 무려 35일.

장마와 태풍에 이어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치면서 유례없는 농작물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

(영상취재 : 정동렬(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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