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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① 폐사되고 찢기고…어민들, 눈물의 생활터전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던 '제 9호 태풍 무이파'는 전남 해안지역에 유독 많은 피해를 냈다.

다도해 청정지역인 완도군 보길도는 순간 최대 초속 43.4미터의 강풍이 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식시설 90%정도가 부서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단단한 로프로 고정돼있는 양식장은 태풍의 위력에 맥없이 끊어져 백사장까지 올라왔고 해변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양식 중이던 전복은 대부분 폐사돼 심한 악취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다. 양식시설 뿐만 아니라 고기잡이 그물 등 어구들도 모두 찢겨 나가 어민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복과 함께 보길도의 특산물로 꼽히던 다시마도 풍랑에 갈기갈기 찢겨져 어민들은 2중,3중고를 겪고 있다.

양식 시설 투자등을 위해 가구당 1억 원 이상의 빚을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태풍 피해의 영향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도시생활을 뒤로한채 보길도에 귀농해 전복 양식을 시작한 일부 주민들은 첫 수확조차 못해보고 귀어의 꿈을 태풍에 날려버리게 됐다.

'현장 21'은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남 섬마을의 피해상황과 안타까운 사연, 눈물의 복구 현장을 자세히 보도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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