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올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서북도서 요새화 사업이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말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헬기 격납고 등에 파형강판을 사용한 현대식 방호 진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토목학회가 작성한 성능검증 보고서에는 이 방호진지에 사용된 파형강판의 두께가 5밀리미터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122밀리 방사포 공격에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토목학회는 7밀리미터 두께의 파형강판은 권고했지만 국방부는 5밀리미터 강판으로도 충분하다며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서북도서 요새화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가짜보고서를 제출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요새화 공사가 시작되기 열흘전인 지난 3월 14일, 방호진지 특별심의위원회에 토목학회가 작성했다는 성능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는 이 보고서는 콘크리트 진지 성능 분석 보고서로 국방부가 파형강판 성능 보고서로 둔갑시켰다 심의위원회에 참석했던 토목학회 관계자에게 들통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의위원회 역시 엉터리 절차를 알고도 성능 검토는 나중에 한다는 조건으로 성능 확인도 없이 방호 진지 사업을 승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국방부의 의사결정과정에 석연찮은 점이 많다고 보고 한달 동안 감사를 벌였고 수집한 자료를 현재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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