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등록금 집회에 갔다가 60대 여성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민주당이 발끈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집회.
맨 앞줄에 앉아있던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앞으로 60대 여성이 다가서더니, 갑자기 머리채를 휘어잡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엉겹결에 머리채를 붙잡힌 정 의원은 앉은 채로 중심을 잃고 휘청댑니다.
정 의원은 당혹스럽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민주당은 정 의원이 당한 봉변을 우익폭력과 백색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직접 나서 경찰이 가해여성 인적사항조차 확인하지 않고 훈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엄벌을 받는다, 그럼 그렇게 못 했을 겁니다. 또 그런 일이 있고 나서도 당국에서는 전혀 수사를 하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부끄러운 일" 이라고 개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정 의원 측에 처벌 의사를 물었다고 주장했지만, 정 의원은 경찰이 아무 것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자 경찰은 오늘 보수단체 회원 박모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