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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협상 타결…유제품 값 줄인상 불가피

<8뉴스>

<앵커>

우유 원유값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우유와 관련된 식품들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가 원유값 인상 협상 57일 만에 정부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양측은 정부 중재안대로 원유값을 리터당 130원 올리고 인센티브로 8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인상시기는 당장 오늘(16일)부터입니다.

[신관우/전국낙농관련 조합장협의회장 : 더욱 좋은 품질의 우유를 생산해서 소비자께 공급하는 것으로 그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김시환/한국유가공협회 전무 : 낙농가도 살고, 또 소비자도 살 수 있는 상생의 길로 저희가 최선을 다해가지고 제품 가격을 인상을 하게 될 거 같고.]

이에 따라 유가공업체들은 조만간 유제품 가격을 언제, 얼마나 올릴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유가공업체들은 이참에 운송비나 인건비 등 다른 비용 상승분까지 반영할 계획이어서 실제 인상폭은 원유값 인상폭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리터당 2150원인 서울우유 소비자 가격은 2500원 안팎으로 뛸 전망입니다.

[강민하/서울 우면동 : 지금도 타결돼도 우유값이 더 오르니까 아무래도 부담은 더 커졌죠.]

정부는 인상시기를 내년 초로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두 달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두 달쯤 뒤에는 유제품은 물론, 빵이나 커피 같은 우유를 원료로 쓰는 다른 식품까지 줄줄이 값이 오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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