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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복지재단 설립…재계 사회공헌 탄력받나

<8뉴스>

<앵커>

범 현대가의 기업들이 정몽준 의원 주도로 5000억원 규모의 복지재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업 돈 못지않게 개인들의 사재가 많이 포함돼 있어서 재계 기부문화가 한걸음 진전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산나눔재단'엔 현대중공업그룹 6개사와 KCC, 현대백화점 등 이른바 '범 현대가' 기업 11곳이 참여합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사재 2000억원을 포함해 정 씨 오너 일가에서 내놓은 사재가 2240억원으로 5000억원 재단 기금의 절반에 달합니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많은 대기업들이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오너의 개인 재산보다는 회사 출연금에 주로 의존해왔습니다.

재계 기부문화의 새로운 진전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정진홍/아산나눔재단 준비위원장 : 밖에서 보면 여러 가지로 볼 수가 있겠는데, 이런 일에 이렇게 흔쾌하게 참여하시는 걸 보면서 굉장히 흐뭇한, 인간적인 미덕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극화 해소와 청년들이 창업정신을 고양하는데 쓰겠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이번 재단 설립엔 별도의 해비치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또,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제외된 것을 놓고는 현대건설 인수 등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앙금 때문이라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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