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 여야는 본격적으로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홍보전이란 게 뭔가 밋밋한 게 보통 선거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16일)부터 유세차량을 동원한 길거리 홍보에 들어갔습니다.
행정법원의 공식결정을 계기로 투표 독려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시 당 차원의 홍보를 강화하고 홍준표 대표도 길거리 홍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선거법 위반 시비를 피하기 위해 연설보다는 1인 피켓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라도 민주당은 주민투표 패배를 모면하고 시민들의 참정권 행사를 방해하려는 정치 꼼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투표 불참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만큼 투표에 불참해 주민투표 요건이 33.3%를 밑돌도록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주민투표법상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불가능한데도 한나라당이 선거구별 투표율을 국회의원 공천기준으로 삼겠다고 한 것은 불법 활동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백해무익한 나쁜 투표를 저지해서 우리 아이들 밥그릇을 기필코 지켜낼 것입니다.]
주민투표에 대한 대결이 본격화돼도 여야 모두 확성기 동원 같은 요란한 홍보는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반대한다는 정치적 부담감 때문에, 민주당은 공방이 가열되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