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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까지 바꾼 폭우…국가 기본도 수정하기로

<8뉴스>

<앵커>

올 여름 폭우는 생체리듬뿐 아니라 지도까지 바꿔놨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우면산의 항공사진 먼저 보시죠.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쓰나미처럼 엄청난 양의 토사가 산비탈을 타고 쏟아져 내려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17명의 생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마치 손톱으로 할퀸 듯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무에 가려진 지표면의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항공 레이저 사진을 보면 지형마저 바꿔 놓은 이번 폭우의 피해 실태가 더욱 뚜렷합니다.

13명이 숨진 춘천 펜션촌 산사태 현장.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2개의 긴 줄로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확대해 보면 쏟아져내린 흙더미와 나무기둥에 속절없이 무너진 펜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창우/국토지리정보원 측량기술사 : 산사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도 있고, 피해복구라든지 응급적인 조치 방안에 대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를 세울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피해 지역 사진을 지자체와 산림청 등에 제공하고, 산사태로 인한 지형 변화를 반영해 국가 기본도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학모,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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