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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시리아, 군함 동원 무차별 시민학살

<앵커>

시리아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정권의 유혈진압, 공포정치도 결국은 민주화 염원엔 무너진다는 걸 꼭 보고싶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화롭던 해안도시 라타키아를 뒤덮은 총성과 포연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 군함 2척과 탱크 20여대를 동원해 포격을 퍼부은 시리아 보안군은 사흘 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라타키아 시민 : 무차별 총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내 전체가 포연에 휩싸였습니다.]

라타키아에서만 사흘동안 적어도 30명 넘게 희생됐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은 밝혔습니다.

알 자지라 등 아랍권 언론들은 도심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을
중심으로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민주적 정권 교체 요구가 수용돼야 한다며 아사드 정권을 압박했고 인접국 터키는 군사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서방이 군사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고, 서방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맞서 시리아를 지원해 온 중국과 러시아도 추가 제재에 소극적이어서 이틀 뒤 열릴 유엔 안보리 특별 회의에서도 학살극을 멈출 대안이 마련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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