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준, 사재 5천억으로 장학재단 설립

<8뉴스>

<앵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일(16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장학재단 설립을 발표합니다.

장학재단은 정몽준 의원이 사재를 출연하는 형식으로 약 5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정 의원의 측근이 전했습니다.

정 의원과 가족이 가진 주식, 그리고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금과 주식을 기부 형태로 내놓을 것이라고 이 측근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년 실업과 등록금 문제를 비롯한 젊은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내 대권주자로서의 신뢰와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도 담겨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몽준 의원은 친이계 측의 박근혜 대항마로 거론된 뒤, 김문수 경기지사와 연대를 모색해왔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자신의 복지 정책을 담은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인데, 이를 통해 자신의 향후 정책구상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