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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독립운동가 기념관인데…먼지만 수북히

<8뉴스>

<앵커>

독립신문을 창간을 주도했던 재미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이 미국에 있는데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필라델피아 근교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서재필 기념관.

서 박사가 살던 집을 현지 교민들이 1978년에 사들여 기념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니/이웃 주민 : 좋은 목적을 갖고 있는 서재필 기념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구한말 갑신정변의 주역이자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 박사는 개혁적 재미 독립운동가이면서 한국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였습니다.

[박상익/서재필 기념관 건립위원장 : 우리 1세대들이 1.5세대와 2세대들에게 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시키는데 우리가 앞장서야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서 박사의 업적에 비해 기념관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시물은 고작 수십 점의 사진과 유품 뿐.

3층에는 사진과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쌓여 있습니다.

서재필기념관 입구에 놓여있는 소박한 팻말입니다.

그런데 그 앞에는 쓰레기통이 놓여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의 기념관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초라해 보입니다.

기념재단 측은 오는 11월 기념관 옆에 별도의 전시관을 짓고, 기념관은 서 박사가 살던 모습 그대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정부가 1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도 40만 달러나 부족해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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