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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효과 큰 유아교육…질 높은 공교육 절실

<8뉴스>

<앵커>

태어나서 4살까지 아기들을  잘 가르치는 게 더 자란 뒤에 가르치는 것보다 교육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아기에 공교육 체계가 잘 갖춰지면은 '유전입학, 무전탈락' 이런 교육 불평등 덜 걱정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육아지원센터입니다.

영유아들을 무료로 가르치고, 장난감이나 책도 빌려줍니다.

[양원정/서울 대치동 :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 제가 여쭤보면은 위안도 되고, 지식도 얻고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공공시설은 손에 꼽을 만큼 적고 대부분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영유아 사교육비 지출은 OECD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헤크먼 교수는 이런 식의 유아교육 격차는 앞으로 사회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유아기부터 불평등하게 시작한다면 학업성취도 떨어지고 사회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나 한부모 가정의 자녀처럼 사회적으로 취약한 영유아들은 낙오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유아기 때 교육에 투자하면 학령기 이후보다 사회적 수익률이 4배 이상 높다고 강조합니다.

[유아교육 지원은 다른 분야의 공적 지출에 비해서 투자 수익률이 월등히 높아서 연간 7~10%에 이릅니다.]

세계적인 교육학자인 멜리시 교수 역시 짜임새 있는 유아교육을 제공한 국가에선 학업성취도가 높고 사회갈등도 적었다면서, 한국도 영유아 단계에서 질 높은 공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영상편집 : 박현철,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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