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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훈련도 거뜬히…'진짜 해군' 육성 현장

<8뉴스>

<앵커>

해군사관학교,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은 더 어렵습니다. 해군 훈련의 '백미'라고 불리는 전투수영부터 잠수함 방수훈련까지.

장병들의 혹독한 훈련을 이한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해 앞바다.

바다를 헤엄치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매년 이맘 때 전투수영 시험을 치르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입니다.

5km의 바다를 5시간에 걸쳐 헤엄치는 생도들에게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은 필수입니다.

수심이 10m나 되지만 구명조끼 하나 걸치지 않았습니다.

남자와 여자 생도 모두 예외없이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배성미 생도/해군사관학교 4학년 : 여생도들도 기본적으로 똑같이 항상 훈련을 받기 때문에 수영도 문제 없습니다.]

기자도 직접 시도해 본 바다수영.

수영을 시작한 지 30초도 안 돼 생도들 뒤로 처지기 시작합니다.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도 파도와 짠 바닷물 때문에 수영의 강도는 민물수영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생도들은 헤엄을 치며 이온음료를 나눠 마실만큼 여유가 넘칩니다.

잠수함 방수훈련.

실제 잠수함과 같은 크기로 만든 기관실에서 파이프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70~80m 수심에서 잠행하는 잠수함의 수압은 일반 전함의 10배.

위급한 상황이지만 장병들의 손놀림은 침착하면서도 신속합니다.

바다와 군함을 벗 삼아 숨쉬고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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