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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행복하지 않아" 왜?

<8뉴스>

<앵커>

100살까지 살게되면 행복할까요?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여든 살.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도 1990년 이후 꾸준히 올라가 2020년에는 아흔 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바짝 다가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명이 연장되는 걸 반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서른 살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아흔 살이나 100살 이상 사는 걸 축복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3.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축복이라는 응답은 28.7%에 그쳤습니다.

수명 연장을 축복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로 노년기가 너무 길다거나 빈곤, 질병 같은 노인문제에 시달리고 자식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오영희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막연하게 80대까지는 어떻게 살면 되겠다고 생각
을 해 보셨는데, 더 길어지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다보니(불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100살 넘어 살고 싶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2%에 불과했고, 아흔살 이상 살고 싶다는 사람도 7.8%에 그쳤습니다.

노후에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진 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2%에 달해 일자리를 가장 중요한 노후대비 수단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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