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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 협상 타결…1ℓ 우유 400원 이상 오를 듯

<8뉴스>

<앵커> 

우유 원유값 인상 협상이 50여 일 만에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1리터짜리 우유 한 통이 400원 넘게 오를 걸로 보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낙농가와 유업체들이 결국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리터당 703원인 원유 납품가격을 130원 올리고, 원유 등급 기준을 완화해 최대 8원을 추가로 올린다는 내용입니다.

원유값 인상폭을 둘러싼 50여 일에 걸친 벼랑 끝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겁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 : 저희가 요구하는 금액과 차이가 있는 부분에서 좀 더 저희가 양보하든지 어떤 부분에서 집행부에 위임했다는 얘기죠.]

모레(16일) 인상안이 확정되고, 인상 시기도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원유값 인상이 바로 적용되면, 유업체들은 이르면 한 달, 늦어도 두 달 안에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08년 원유값이 1리터당 120원 올랐을 때 1리터 우유값은 업체별로 350원~400원, 평균 18% 인상됐습니다.

이번에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된다고 보면 2,100원 수준인 1리터 우유값은 2,500원대로 400원 이상 오를 걸로 예상됩니다.

[장영석/서울 목동 : 원가상승이 어쩔수 없이 일어난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된다는 건 맞는데, 받아들이는 부분을 무조건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건 안된다는 거죠.]

정부는 소비자 가격에 원유가 인상분 반영을 최소화해달라고 유업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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