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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원생 관리'…어린이집 차량서 질식사

<8뉴스>

<앵커>

아이 믿고 맡기는 어린이집의 노란 승합차안에서 다섯 살 아이가 질식해 숨졌습니다. 어린이집은 아이가 안보여도 찾지도 않았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의 한 어린이집.

10명 정도의 원생이 어린이집 차량을 타고 등원한 시간은 어제(12일) 오전 9시쯤.

그러나 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5살 난 이 모 군은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솔교사는 차문을 닫아버렸고, 이 군은 무더운 차안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이로부터 7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 이 군은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 군은 어린이집 승합차의 가장 뒷자리에서 엎드려 숨진 채 아버지에게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경남 함양군의 낮 최고 기온은 33도에 육박했고, 이 군은 뜨거운 차 안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청원/함양경찰서 수사과장 : 차 문을 잠그고 내려가지고, 오후 4시 반까지 몰랐던겁니다.애가 거기 있는 지를….]

어린이집측은 하루종일 보이지 않는 아이의 집에 연락도 해보지 않을 정도로 원생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인솔교사도 기본적인 인원 파악에 소홀했습니다.

어린이 보호에 가장 철저해야 할 어린이집의 안전불감증에 어린 생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KNN)

(KNN)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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