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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영유아, 모기약 잘못 사용했다간 '큰일'

<8뉴스>

<앵커>

여름날 야외에 놀러가면 반갑지 않은 모기떼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엔 모기를 쫒기위해, 몸에 바르거나 뿌리는 기피제를 쓰기도 하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영유아나 임산부에겐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입니다.



<기자>

피서지의 불청객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몸에 바르거나 뿌리는 모기약입니다. 

[이민희/서울 신원동 : 애들은 많이 물리고, 퉁퉁 붓고, 농가진처럼 짓무르기 때문에 그래도 예방을 하는 게.]

이 모기약의 주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라는 화학물질로 '디트'라고 부릅니다.

모기를 쫓는 효과는 크지만, 신경계나 호르몬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30% 이하의 저농도로만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모기향과 함께 쓰거나 선크림과 같은 물질과 섞이면 독성 흡수율이 6배나 높아집니다.

특히 5살 이하의 영유아나 임신부에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종한/인하대 산업의학과 교수 : 영유아나 임신부 노출시 호르몬 교란과 생식기 성장 발달에 장애를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성분조차 알 수 없는 무허가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설효찬/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정책과장 :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에는 식약청 허가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남용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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