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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20여명 또 사망…아사드 퇴진 압박

<앵커>

시리아에서는 어제(12일)도 적어도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시리아 북부 쿠사이르와 홈스, 라타키아 등 곳곳에서 정부군의 잔혹한 무력진압으로 적어도 20여 명이 또 희생됐습니다.

홈스에서만 5명이 숨지는 등 주요도시에 배치된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한 무차별 포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5개월째 지속된 반정부시위에 대한 유혈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적어도 2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석유와 가스구매 중단, 무기 금수를 포함한 시리아 제재에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언급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사드 대통령은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아사드가 없다면 시리아는 지금보다 훨씬 좋을 겁니다.]

유엔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일부 걸프 국가들은 이미 주 시리아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또 터키와 이집트 등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유혈진압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사드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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