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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협상 결국 결렬…우유 공급은 재개

<앵커>

이번주 내내 계속됐던 원유 가격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우유대란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지만, 낙농가들은 중단했던 원유공급을 일단 재개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은 어제(12일) 낮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절충에 실패했습니다.

협상과정에서 낙농가들은 1리터당 173원 요구하던 것을 145원 인상으로 낮췄습니다.

업체 측도 130원 인상에, 인센티브 8원 인상이라는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절충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최재민/낙농육우협회 이사 : 정부, 유업체는 더 이상 협상의지가 없다. 우유 대란 사태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시환/한국유가공업체협회 전무 :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양자가 다 경험이 부족했던가, 아니면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기 때문에.]

정부와 낙농진흥회는 다음 주 초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협상 재개 여부와 시기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낙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사흘 동안 끊었던 원유공급을 어제 오후부터 재개했습니다.

초읽기에 들어갔던 우유 대란의 우려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낙농가와 업체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지면서, 또다시 우유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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