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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흔들리나…불똥 튈까 '산업계 비상'

<8뉴스>

<앵커>

하지만 기회를 잡기까지는 고통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도체 값이 폭락했고, 수출 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어제(11일) 반도체 부문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메모리 반도체 D램 시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시장 주력제품인 DDR3 1Gb D램은 0.61달러, 지난 달에 비해 19% 떨어져 역대 최저치입니다.

올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생산원가인 1 내지 1.2달러의 반값까지 폭락한 겁니다.

[박강호/대신증권 : 디램 수요와 가격이 어느 정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봤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PC수요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요. 두 번째는 태블릿PC가 상당히 크게 증가를 하면서 넷북 수요를 많이 잡아먹고 있습니다.]

수출 주력제품인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기를 뒤흔드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약진중인 현대자동차도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판매부진을 우려해 경영계획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도 자동차, 철강, 조선업체 등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어 연초 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정준양/포스코 회장 :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이러한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를 뒤흔들 거란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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