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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유로존…프랑스 2분기 GDP 성장 0%

<8뉴스>

<앵커>

세계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특히 유로존의 존립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성장은 정체에 빠졌는데 정부 재정은 적자만 늘고 있어서 탈출구를 찾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용등급 강등설 속에서 오늘(12일) 아침 프랑스는 초라한 경제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4분기 GDP 성장률 0%.

다행히 주식시장은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페리에/ 펀드매니저 : 그동안의 폭락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일 뿐,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프랑스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부실한 경제 현실 때문입니다.

세계 4위의 채무국이면서 재정적자는 GDP의 7%에 이르고, 경상수지 적자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프랑스가 독일과 함께 17개 나라로 구성된 유로존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4400억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도 두 나라가 거의 절반을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오는 16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스나 아일랜드 같은 부실국가를 유로존에서 빼고, 새로 구성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지율이 20%에 불과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은 유로존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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