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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반발 '남악' 명칭에 목포시 '발끈'

무안군 반발 '남악' 명칭에 목포시 '발끈'
"목포에는 무안동과 삼향동 등 무안 도시 이름과 같은 명칭이 있는데 왜 이것은 말하지 않느냐?" 목포시와 무안군 사이에 '남악' 명칭 사용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전남도청 소재지인 무안군 남악신도시 인근에 신설되는 동명으로 '남악동'이란 명칭을 사용하려는 문제를 놓고 무안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써가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옥암지구 신도심 개발로 인구와 행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분동(分洞)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분동되는 지역의 동이름 결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목포시는 분동될 지역의 주도로가 남악로(南岳路)이고 주소 또한 남악1로, 남악2로로 부여되는 등 대내ㆍ외적으로 남악이라는 명칭의 인지도와 맞고, 남악로가 무안 지역까지 이어지는 연속성과 포용성을 지닌 명칭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최근 무안군 일부 지역 이장단과 도의원이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남악동 명칭을 무안군만이 독점적·배타적으로 사용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목포시가 무안군을 흡수 통합하려는 저의가 있다는 등의 여론몰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목포시에는 무안군 삼향면과 같은 명칭의 삼향동이 있고, 원도심에 무안읍과 같은 무안동이 있지만 이런 명칭을 사용할 때는 문제를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동 명칭을 두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자치단체 고유 행정행위인 주민의견 수렴 단계부터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안지역 일부 주민은 전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목포시가 옥암지구 신설동 명칭을 남악동으로 결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악이란 명칭은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의 고유명칭으로 도청 소재지 지정 이후 남악신도시로 불리고 있는데 목포시가 남악리 인근 옥암지구 신설동의 이름을 남악동으로 하는 것은 혼란만 불러올 뿐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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