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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라면' 나온다…나트륨 최대 15% 감량

<앵커>

라면 냄새 맡으면 언제나 군침이 도는데, 너무 짜서 걱정이었죠? 앞으론 라면맛이 좀 싱거워집니다. 싱거워도 맛있는 라면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의 대표 간식 라면.

짭잘하다 싶어도 칼칼한 맛에 싱겁게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임요셉/서울 등촌동 : 밥 먹고 저녁에 출출할 때 야식으로 많이 먹죠. 싱거우면 맛이 없어서 스프 다 넣고 좀 짭짤하게 끓여먹죠.]

하지만 라면엔 소금 즉 나트륨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이 2천 mg인데, 라면 한 봉지엔 1천 800mg에서 2천 600mg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인은 매일 하루 섭취 권고량의 두 배가 넘는 나트륨을 먹고 있는데 라면이 큰 몫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 때문에 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이어져 마침내 식품업계가 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80여 개 품목에 대해 올해 안에 최대 15% 까지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내년에도 3% 이상 줄일 계획입니다.

[장영애/농심 영양연구팀장 : 천연의 염미 소재를 개발한다던지 맛을 내는 연구 등 조리법 개선 같은 방법들을 통해서 맛은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나트륨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인다고 해도 라면의 나트륨 양은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스프를 적게 넣고 야채와 함께 조리하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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