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U-20 축구, 최강 스페인 상대로 후회 없는 패배

<8뉴스>

<앵커>

오늘(11일) 아침부터 탄식 많이 쏟아내셨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후보 스페인과 명승부를 벌였지만 아깝게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들었습니다. 졌지만,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전반전 유효 슈팅 수에서는 우리가 3대 2로 우세했습니다.

백성동이 중앙에서 공수 연결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습니다.

연장 전반 14분, 이용재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연장 후반에는 아찔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장현수가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몸을 던져 차냈고, 바스케스의 프리킥은 골대를 튕겼습니다.

승부차기도 7번째 선수까지는 6대 6으로 팽팽했습니다.

아쉽게도 8번째 키커 김경중의 슛이 골문 위로 벗어났습니다.

김경중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김경중에게 달려가 위로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광종/U-20 월드컵팀 감독 : 최선을 다했고, 또 멋있는 경기 보여줬고,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8강에는 못갔어도 최강팀을 상대로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습니다.

[백성동/U-20 월드컵팀 미드필더 : 충분히 저희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원 모두 후회없는 경기를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신력과 투지는 돋보였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했습니다.

세계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유소년부터 체계적인 기술 육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 대회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