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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포사격 비난하는 대신에 자제 촉구

<앵커>

북한군의 포사격에 대해 미국 정부는 비난 대신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상황이 이미 끝났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대화국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해 연평도 근처 해상에 북한군이 포 사격을 하고 한국군이 대응사격을 한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남북간 포사격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북한에 자제를 요구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이 한국과 다른 대화 상대국에 손을 내밀고, 대화 진전과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북한이 그런 의지가 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북한이 지난주 뉴욕 북미회담에서 논의한 조치들을 이행하기 바랍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오늘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번즈 부장관,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잇달아 만나 북한군의 포사격과 뉴욕 북미회담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포사격을 비난하는 대신에 상황이 종료됐다는 말을 세 차례나 반복하고, 원래 목표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미국 정부의 태도에서, 어렵게 재개된 북한과의 대화국면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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