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내일(11일) 아침 스페인과 16강전을 갖습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우리만의 색깔로 강하게 맞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손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광종 감독은 프랑스, 콜롬비아전과 달리 이번엔 움츠리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승패를 떠나 공격적으로 당당히 맞설 계획입니다.
[이광종/U-20 월드컵팀 감독 :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콜롬비아전에서 했던 부분하고 아마 차이가 달라질 것입니다. 저희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대표팀은 오늘 마지막 훈련에서 정확한 패스 연결로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용재가 최전방에 서고, 측면에 있던 백성동이 중앙으로 들어와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습니다.
[백성동/U-20 월드컵팀 미드필더 : 가운데 포지션에 있을 때는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 저한테 주문하셨고요. 사이드에 있을 때는 수비시에 항상 좁혀서 두텁게 설 수 있는.]
우리의 경계 대상 1호는 4골로 득점 선두인 바스케스입니다.
스페인은 단판승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줄렌 로페테구이/스페인 감독 : 한국은 빠르고 성실한 팀입니다.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스페인의 정교한 패스 게임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대표팀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 후회 없는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최국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결승골로 코스타리카에 3대 2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멕시코도 8강에 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