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이번엔 소위 자살…숙소에서 유서 발견

<8뉴스>

<앵커>

해병대, 또 제 2사단입니다. 이번에는 해병대 소위가 숙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오전 해병대 2사단 한 부대의 독신 장교 숙소에서 25살 김모 소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소위가 부대로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동료 부대원이 숙소로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김 소위를 발견했습니다.

김 소위는 지난달 임관해 첫 부임지로 해병대 2사단에 배치된 신임 장교입니다.

김 소위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관후보생으로 해병대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수사 당국은 장교 숙소에서 김 소위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유서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김 소위는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김 소위가 임관 후 처음 배치된 부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고 동료 장교와 사병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지난달 총기난사 사건 이후 이병과 원사가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말단 소대부터 사령부까지 병영문화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