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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유도탄 40%가 불량…원인파악 못해

<8뉴스>

<앵커>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이 불량이라는 SBS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가 성능평가를 실시했습니다. 10발 가운데 4발이 불량이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20일 SBS 8뉴스 : 러시아와 관계 개선하고 차관을 빌려줬다가 돈 대신 받아온 대전차 유도탄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군 탱크가 밀려올 때 유도탄을 쏘면은 절반 이상이 안 터지거나 엉뚱한 데 가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보도가 나간지 2달 남짓.

국방부가 문제의 러시아제 휴대용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엠'에 대한 성능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습탄 10발 가운데 4발이 엉뚱한 곳에 떨어졌습니다.

연습탄의 가격은 1발 당 1000만원.

1700만원짜리 실전용 고폭탄 대신 훈련에 사용되는데, 현저히 떨어지는 명중률 때문에 사격 훈련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종근/국방부 탄약관리과장, 대령 : 사격 횟수만 조금 이제 줄어들겠죠. 이 연습탄약의 원인규명이 될 때까지….]

국방부는 연습탄의 유도계통에 문제가 있어 명중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티스엠은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을 현금 대신 현물로 받은 무기로 2006년까지 모두 9000여 발이 들어왔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연습탄 오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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