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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회고록 "92년 대선 YS에 3천억 지원"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는데 여기서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3천 억을 지원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와 김대중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지난 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3천억 원을 지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과 이원조 의원을 김영삼 후보에게 소개시켜 주고 이들을 통해 2천억 원을, 대선 막판에 김 후보의 긴급 지원요청에 따라 1천억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당선됐던 87년 대선에서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지원한 1,400억 원과 당에서 모은 500억 원 등 모두 2천억 원의 선거자금을 썼다고 고백했습니다.

북방외교와 관련된 비사도 털어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한중 수교 당시 중국측이 북한에도 사전통보를 하지 않을 테니 한국도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해 대만에 알리지 못했고, 결국 대만과의 수교단절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91년 11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미국이 전세계에 배치된 전술핵무기를 철수하기로 하자,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선수를 친 것이라고 회고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한 87년 6.29 선언은 자신의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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