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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폭동' 첫 사망자 발생…정부 대책 고심

<앵커>

런던 북부에서 시작된 폭동사태가 불길처럼 번지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괴한들에게 강탈당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영국정부, 특단의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소요사태가 런던 전역과 리버풀, 버밍엄, 브리스톨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가 약탈과 방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폭동 사태 이후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제(8일) 밤 런던 남부의 크로이돈에서 26살 청년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던 중 어제 숨진 것입니다.

그제 밤에는 한국인 여행객 2명이 런던 도심의 지하철 역에서 복면을 한 청년들로부터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캐머런 총리는 어제 비상각료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의 거리에서 법질서를 회복하고 안전이 확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모든 경찰관의 여름 휴가를 연기하고, 1만 6천여 명을 런던 시내에 집중 배치해 치안 유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폭동 진압에 플라스틱 탄 사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영 한국 대사관은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소요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야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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