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포의 확산...이것외엔 달리 정의할 말이 없습니다. 주가는 한때 170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 1800선에 겨우 턱걸이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시작부터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62포인트 떨어진 1,807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2분 만에 천 8백 선이 무너졌고, 겉 잡을 수 없이 추락하면서 천 684까지 밀렸습니다.
장중 하락폭 185포인트, 역대 최대치입니다.
오후 들어 연기금 등 기관이 9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반등해, 코스피는 가까스로 1800선을 지켰습니다.
지수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개장 19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돼, 연 이틀 20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됐습니다.
고점과 저점 사이의 하루 변동 폭이 역대 2번째인 144포인트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13조 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늠하는 '변동성 지수'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조성준/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 : 전일 미국증시가 미국 S&P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이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6%의 조정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1조 원의 자금을 추계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은 1조 천 7백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최근 엿새 동안 3조 2천 5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한 차례 거래중지된 코스닥은 29포인트, 6.4% 떨어진 4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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