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도 시장의 공포는 계속됐습니다. 주식시장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극단적인 널뛰기 장세 속에 외국인들이 1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한때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시작부터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62포인트 떨어진 1807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2분 만에 1800선이 무너졌고, 겉 잡을 수 없이 추락하면서 1684까지 밀렸습니다.
장중 하락폭 185포인트, 역대 최대치입니다.
오후 들어 연기금 등 기관이 9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반등해, 코스피는 가까스로 1800선을 지켰습니다.
지수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개장 19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돼, 연 이틀 20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됐습니다.
고점과 저점 사이의 하루 변동 폭이 역대 두 번째인 144포인트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13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늠하는 '변동성 지수'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조성준/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 : 전일 미국 증시가 미국 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이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6%의 조정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도 1조원의 자금을 추리하면서 큰 폭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1조17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최근 엿새 동안 3조25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한 차례 거래중지된 코스닥은 29포인트, 6.4% 떨어진 4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