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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명위원회 표준명칭은 동해 아닌 일본해"

<앵커>

미국 정부가 동해 표기와 관련해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원칙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동해 표기에 대한 질문에 일본해로 사용하는 게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명위원회의 표기 방침을 따르고 있는데, 동해에 대한 지명위원회의 표기 원칙은 일본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 정부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용어인 일본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의 일본편은 물론 한국편에도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 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 지역에 대해서는 복수의 명칭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IHO는 1929년과 37년, 53년,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을 결정했는데 당시 우리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일본해란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됐습니다.

2009년 기준으로 세계 지도의 28%정도만 동해로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정부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내년 IHO총회전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대 동맹국인 미국조차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맞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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