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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1∼2개 더 온다…기압배치가 주 요인

<8뉴스>

<앵커>

이젠 그만 왔으면 싶은데 앞으로도 한두 개 정도의 태풍이 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주변 기압배치가 태풍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젯(6일)밤 제주도 남쪽 해상에 나타난 태풍 '무이파'는 사흘 동안 서해를 관통하면서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는 사흘 동안 최고 63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홍도와 제주도에서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서해를 관통한 태풍 무이파는 오늘 오후 6시쯤 신의주 남남동쪽 50km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지난 6월 평안도에 상륙한 태풍 '메아리'와 비슷한 경로를 따라 서해 한복판으로 북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태풍 무이파의 중심기압이 더 낮고 바람도 강해 피해가 컸습니다.

두 달 사이 두개의 태풍이 서해로 파고 든 것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동쪽에 남북으로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태풍이 일본으로 가지 못하고 서해로 곧장 북상한 것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추가 태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태풍 발생 구역의 해수온도가 절정에 달하는 9월까지는 태풍이 활발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 1~2개 정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발생 해역의 바닷물 온도가 갈수록 높아져 앞으로 올 태풍의 위력은 더욱 강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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