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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폭락…장중 144P 하락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깊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주요 신흥국 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급격한 추락입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144포인트 하락하고, 거래가 일시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망연자실, 날개 없이 추락하는 주가에 투자자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개인투자자 : 너무 어지러워서 오늘 물만 한 30번 먹었어요. 속이 타서…. 다 날렸어요. 반대매매 나가서 깡통찼지….]

오늘 코스피 지수는 74포인트, 3.82% 하락한 1869.45.

코스피는 장중 한때 무려 144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선물이 5% 넘게 폭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10% 이상 급락하면서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부양책에 대한 도입 기대는 커졌지만, 재정 감축안이 선택된 만큼 마땅한 경기부양 카드도 없다 라는 것이 시장 불안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거래일수로 최근 닷새 동안 300포인트 넘게 떨어져 시가총액 170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3%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가가 지나치게 급락한 만큼, 뒤늦게 투매에 가세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윤지호/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공조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대내적으로 보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결국 추가적인 악재 도출이 없다면 주가는 저점 영역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사상 처음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도 15원10전 급등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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