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주 강타…이틀간 620mm 기록적 폭우

<8뉴스>

<앵커>

제주도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입니다.

JIBS 이강일 기자! 그곳 상황은 어때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9호 태풍 '무이파'는 목포인근 해상까지 북상했지만,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전역에 내려진 태풍경보와 해상에 내려졌던 폭풍해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은 제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6일), 오늘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580mm, 제주시 아라동에는 30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바람은 더욱 거셌습니다.

제주시 고산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8m를 기록하는 등 제주 전역에서 초속 30m 내외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바다와 하늘길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전에 두 편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고, 여객선도 전면 통제되면서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주요 해수욕장은 어제부터 피서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주요 항포구에도 3000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JIBS) 이강일 기자

(영상취재 : 강명철, 윤인수, 부현일(JI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