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이파'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중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엔 산둥반도를 스쳐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6~7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몰려듭니다.
강풍에 굵은 가로수들은 맥없이 꺾였고, 가로등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낙과 피해를 본 농민은 한 해 농사를 망쳤다며 울상입니다.
[과수 농민 : 땅에 떨어진 복숭아가 아주 많습니다. 손실이 당연히 큽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크고 작은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100여 편이 취소되고, 선박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저장성 주민 수천여 명이 기숙사 등으로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등 61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북상 중인 태풍 무이파는 오늘(7일)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산둥반도를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은 선박출항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또 저지대와 위험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태풍 무이파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