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을 맡기고 일정금액을 월급처럼 받는 월지급식 펀드 가입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월지급식 펀드 가입자 2천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고객이 57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40명, 60대 485명, 70대 409명 등이 뒤를 이었다고 7일 밝혔다.
판매금액도 50대가 719억원에 달했고 40대 583억원, 60대 491억원, 70대 468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0대 가운데서도 초반대 연령층이 많았다"며 "이는 은퇴자금 운용목적으로 가입한 고객보다 펀드에서 나오는 월지급금을 다른 상품에 재투자하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 1일 현재 국내 시장 전체 월지급식펀드 설정금액은 6천980억원으로, 이 가운데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의 설정규모가 3천607억원에 달하는 등 해외채권형이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처음 국내에 도입된 월지급식펀드는 그동안 큰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작년 말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채권펀드를 내놓으면서 가장 먼저 소개했고, 현재 월지급식 펀드의 총 판매액은 개별 은행 규모로 가장 큰 2천740억원 수준이다.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도 월지급식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나 다른 대형 시중은행들은 전산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등 판매에 소극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월지급식펀드는 일본에서는 작년 말 총설정액이 666조원에 달할 정도로 일반화된 상품"이라며 "우리나라도 인구의 노령화가 시작되고 은퇴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성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월지급식 펀드가입자 5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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