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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끼면 안전하다? 방심하다가 아찔한 순간을

<8뉴스>

<앵커>

해수욕장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튜브' 하나 믿고 물놀이를 즐기다가는 아찔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밀려오는 파도를 헤치며 구조대원들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튜브에 피서객 3명이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제트스키까지 동원하고서야 3명 모두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튜브를 타고 놀다가 바다 멀리까지 떠 내려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자칫 방심하다 보면 해안에서 수백 미터씩 벗어나기도 합니다.

올여름 강원 동해안에서만 이런 식으로 8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전체 구조 건 가운데 절반에 가깝습니다.

[김종식/경포 여름해양경찰서장 : 바람이나 조류가 역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한 자력으로 돌아오기 힘듭니다. 따라서 수시로 안전선을 넘지 않으려고 확인을 해주시고, 가능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파도가 칠 때마다 튜브에서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사고도 속출합니다.

튜브가 두껍기 때문에 한 번 뒤집히거나 떨어지면 다시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신종협/동해해경청 경사 : 튜브 위에 앉거나 엎드리지 말고, 이렇게 몸을 튜브에 끼운 다음에 손잡이를 꼭 잡아야 큰 파도에도 넘어지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방파제 구조물 사이를 오가다 추락하는 사고도 피서철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사고의 80% 정도는 수영 미숙이나 부주의 때문이라며 해경은 피서객들 스스로 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준, 화면제공: 속초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 강릉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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