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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산가족 10가족 '시범 상봉' 뜻 모았다

<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이 재미동포와 북한내 가족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상봉 대상은 우선 열 가족인데, 잘 되면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6일)도 단독취재를 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적십자사와 북한 외무성이 지난 5월 북미간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다고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상봉 교섭은 미국 적십자사 고위 관계자와 유엔 주재 북한 관리간에 이뤄졌으며, 재미교포 가운데 우선 10가족을 시범 상봉시킨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근/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 레드크로스 메세지를 통해서 생사를 확인하는 그런 절차까지는 합의를 하고 추후에 어떤 방식으로 협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드크로스 메시지는 미국 적십자사가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을 담은 쪽지를 북한 적십자사에 넘기면, 북측이 가족을 추적해서 답신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상봉 장소는 평양이나 금강산이 유력하지만, 구체적인 상봉 방식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이 지난 달 말 뉴욕에서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와 만나 북미간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상봉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의 가족과 헤어져 미국에서 살고있는 한인 이산가족은 1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실제 상봉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북미간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경우 북미간 해빙무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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