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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전투기 멀쩡히 날아다닌다?…알고 봤더니

<앵커>

우리 군 부대 33개가 북한 지역에 있고, 추락해 폐기처분된 공군 전투기가 멀쩡히 날아다니고 있다. 우리 군이 그동안 이런 엉터리 정보로 작전과 훈련을 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08년 케이직스, 즉 합동 지휘 통제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케이직스는 각 군 부대의 위치와 전투 능력, 무기 정보 체계 등 각급 부대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우리 군의 신경망입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케이직스에는 우리 군 33개 부대가 북한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입력돼 있었습니다.

합참 지휘통제실은 지난해 12월 감사원 지적이 나올 때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육군의 한 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K1 전차도 40대가 안 되는데 케이직스에는 40대라고 입력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추락해 폐기처분된 공군 전투기 3대도 케이직스 상에는 멀쩡히 날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군과 공군의 지휘 정보 시스템과 케이직스가 연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정보 오류입니다.

군 당국은 각급 부대가 훈련을 하면서 입력했던 정보를 수정하지 않아 감사 당시 케이직스에 잘못된 정보가 나타났으며 감사원 지적 이후 모두 시정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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