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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2천 붕괴'…불안심리 확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융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코스피는 오늘(5일)도 74포인트나 급락해서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됐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초부터 주식 시세 전광판은 파랗게 멍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박선호/개인투자자 : 4일 동안 한 5000만 원 손해봤어요. 재정이 약하기 떄문에 주식이 빠지면 힘들죠, 사실.]

[조원배/증권사 영업부 직원 : 최근에 이렇게 큰 낙폭을 맞은 고객님들은 어떻게 대응할 수 없는 멍한 상태였습니다. 패닉 이상의 상태가 아니었나.]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가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74포인트, 3.7% 하락한 1943.75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직후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최근 나흘 새 229포인트가 하락해 삼성전자 시가총액과 맞먹는 128조5000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4000억원 이상을 매도하면서 나흘 새 2조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가의 하락폭이 큰 건 수출 의존도가 큰 데다,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좋은 국내 주식을 서둘러 내다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대외 불확실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가 저점을 찾는 과정이 당분간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하면서 5.7원 오른 1067.4원에 마감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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