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최근 폭우 때 이웃집 할머니를 돕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몽골 출신 2명에 대해 의사자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광주시와 유족에 따르면 광주시 곤지암2리 김학태(50)씨의 의붓딸 올즈보이오강거(18·한국명 김유진)양과 몽골인 처제 다와(35)씨는 지난달 27일 이웃집 배수구를 막고 있던 장판을 치우던 중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떠내려온 장판이 배수구를 막아 집에 물에 차오르고 있다는 이웃집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이를 도와주려다 변을 당했다.
2009년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지난 5월 주민등록증이 나온 올즈보이오강거양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 진학을 꿈꾸던 중이었고 두 달 전 입국한 다와씨는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웃집 수해를 돕다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던 다문화 가정의 희망이 사라졌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천재지변, 수난(水難), 화재, 건물·축대·제방 붕괴 등으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구조행위도 의사자 선정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경찰이 사건을 종결하면 유족에게서 구조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사건·사고 확인서류를 건네받아 보건복지가족부에 의사자 신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의사상자 심사위원회가 의사자로 심의 결정하면 의사자 증서와 함께 유족 보상금과 1종 의료급여 혜택을 받는다.
(광주=연합뉴스)
광주시 "이웃 돕다 참변 몽골인 의사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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