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낙농농가와 유가공업체가 벌여오던 실무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낙농농가들은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21일부터 두 달 넘게 벌여온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끝내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농가들과 이를 매입하는 우유가공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8차례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겁니다.
낙농농가들은 사료값 등 생산비 폭등으로 현재 리터당 704원인 원유공급 가격을 173원 올려줄 것을 요구했고, 유가공업체들은 소비감소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81원 인상안을 제시해왔습니다.
양측이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낙농진흥회는 오늘(5일) 오전 리터당 103원과 119원의 두 가지 인상안을 양측에 제시했지만 낙농농가들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낙농농가들의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공 업체들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유가 장기간 공급되지 않을 경우 우유 생산은 물론, 제과와 제빵 등 유가공식품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돼 우유 대란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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