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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 '공황 상태'…코스피 1920까지

<앵커>

코스피가 나흘째 폭락하면서 2,000선이 무너지고 한때 1,92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500선이 붕괴되는 등 증권시장은 심리적 공황 상태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한 여파로 우리 증시도 개장 초부터 폭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가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면서 현재는 58포인트, 3% 가까이 하락한 1,96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지금은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가 더블딥,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란 공포가 확산되면서 나흘새 200 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부터 이어온 상승 추세가 무너지고,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까지 내준 상황에서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사흘간 1조 6천억 원 이상 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오늘(5일)도 2,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기관이 홀로 5,7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하락폭을 줄이고 있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일본과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어제보다 6원 넘게 오른 1,06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증시 폭락과 관련해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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