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교재 무더기 오류…수험생들 '혼란'

<앵커>

이제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EBS 수능강의 교재에서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돼서 교재를 재발간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방송은 지난달 발간한 교재 'EBS 수능특강 고득점 N제 외국어영역'에서 60건이 넘는 오류가 발견됐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EBS측은 오류 문항을 간추려 정답과 해설을 새로 작성한 수정본을 별도로 발행했으며 서점을 통해 교환해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EBS 교재 오류 사태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지난 4월에는 언어영역 교재에서 30건의 오류가 발견돼 일부 내용을 수정한 교재가 재발간됐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연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교재가 재발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쉬운 수능이 예상되면서 EBS 교재의 내용을 비틀지 않고, 비슷하게 문제를 낼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더 큰 상황입니다.

EBS 수능 교재 집필과 검토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혹시 다른 수능강의 교재에도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신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