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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발 위기감에 2년 9개월만의 폭락

<앵커>

조금 전 마감된 뉴욕증시가 500포인트 넘게 대폭락했습니다. 2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인데, 유럽발 위기감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는 510포인트 넘게 폭락해 1만 1천 4백대가 무너졌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의 낙폭입니다.

나스닥은 137포인트, 5%가 넘게 폭락했습니다.

주요 지지선이 일제히 붕괴되고, 전고점 대비 10%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조정장 초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5일) 미국엔 별다른 악재가 없었던 가운데, 유럽 위기감이 폭락을 불러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사정이 어려운 역내 국가들의 채권을 사들여 도움을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규모가 작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채권만 사기 시작했을 뿐 훨씬 덩치가 크고, 중요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채권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투자가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채권을 팔고, 관련 펀드에서 돈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확산돼, 유럽 전체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공포감 수준으로 확산됐습니다. 

투자가들은 원유, 금속, 주식 가릴 것 없이 리스크가 있는 자산을 투매하고, 현금과 미국 국채로 몰렸습니다.

뉴욕 국제유가는 6% 추락해 86.63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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