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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한미 FTA 사실상 합의…비준 시기는?

<앵커>

미국 의회가 다음 달에 한미 FTA를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이번엔 되는 걸까요? 또 국내 상황은 어떻게 돌아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FTA 처리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달 휴회가 끝나고, 다음 달에 의회활동이 재개되는대로 무역조정지원제도 연장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에 바로 한미 FTA를 비롯한 콜롬비아-파나마와의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미 FTA 처리를 보장받은 대신에 FTA 체결로 피해를 입게 되는 기업이나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제도인 무역조정지원제도를 FTA와 별도로 처리하자는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하원도 조속히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도 즉각 환영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지적했던 것처럼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한국 등과의 FTA가 다음 달에 비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한국 등과의 FTA를 의회가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사실상 미 의회가 휴회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추진 계획에 공식 합의한 만큼 다음 달에 미 의회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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