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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킹 일당, 북한과 불법 프로그램 개발

<앵커>

북한의 컴퓨터 전문가들을 동원해 국내 온라인 게임 프로그램을 해킹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북한 해커들이 대가로 받은 돈의 일부는 북한의 통치자금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북한 해커들과 짜고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의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배포한 혐의로 43살 정모 씨 등 5명을 구속하는 등 15명을 검거했습니다.

정 씨 등은  컴퓨터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게임을 시작해 게임 아이템을 모으는 이른바 '오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로 판매해 2년여 간 64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 등은 북한 내각 직속 산하기업 소속 컴퓨터 전문가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시키고, 사용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일성대나 김책공대 출신 등 북한이 전략적으로 키운 사람들로,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는 북한의 통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개입한 북한 전문가들이 현대캐피탈 해킹사건 등 일련의 해킹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입수한 컴퓨터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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